이번 일리야 비판 사건은 우리도 가볍게 웃어넘길수 없는 큰 사안입니다.
공영방송을하는 MBC에서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하는데 마치 유튜버들처럼, 혹은 어린 아이들처럼 각 나라의 선수들을 놀리는듯한 사진과 자막, 아픈 역사를 건드리는 사진과 자막을 넣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대한민국을 소개할때 일제강점기 사진을 넣고, 세월호 사진을 넣고, 김치 사진을 넣고 장난치는 모습과 똑같습니다.
공영방송사에서 이러한 직원이 있다는것도 놀랍지만 아무도 이걸 문제삼지않고 방송에 내보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일리야 비판에 급하게 사과문을 내긴했지만, 내부적인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일리야 비판, MBC 부적절 중계
MBC의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과정에서 각국 선수단 소개에 부적절한 소개를 해서 비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라코프가 MBC의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을 비판했습니다.
일리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라며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MBC 공식 트위터 계정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에 주재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도 자신의 트위터에 MBC의 부적절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언급했습니다.
앞세 MBC는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에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했고 아이티 선수단 입장 때는 폭동 사진을 첨부한 뒤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띄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르웨이 선수단에겐 연어, 이탈라아 선수단에겐 피자 사진을 넣었습니다.
엠살바도르가 달러 화폐 사용 대신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하자, 엠살바도르 선수단이 입장할 땐 비트코인 관련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M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 MBC 입장문 전문 ]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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