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인공지능 심심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본 심심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화하는 인공지능 심심이

 

심심이는 무엇일까?

주식회사 심심이에서 202년에 개발한 인공지능 대화엔진이다. SMS 서비스로 웹 2.0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MSN 봇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2004년 KT와 제휴를 하여 모바일 서비스를 등록하였다. 그 해 7월 KT에서 심심이에 대한 상표를 등록하였다. KT가 상표를 등록하는 바람에 주식회사 심심이에서는 심심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KT와의 상표권 소송을 통해 상표를 다시 되찾았다. 심심이는 기본적으로 텍스트만 제공하고 음성 대화는 제공하지 않지만 SIRI를 비롯한 개인용 인공지능의 프로토타입을 제시하고 있다.

심심이 심층 분석

심심이는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귀여운 병아리 모양을 하고 있는 로봇이다. 사람이 심심한테 말을 걸면 그에 대한 대답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심심이의 사용자들이 직접 심심이에게 질문에대한 대답을 가르쳐서 욕설, 섹드립, 패드립 등이 엄청나게 많은 비중을 차지했었지만 지금은 개발사 자체에서 패치를 해서 그런 문제는 전혀 없다. 이전에 MS-DOS에 존재하였던 게임 조지와 대화하기, 맥스와 비슷한 방식이다. 사실 맥스보다는 맥스의 인터넷 시대 진화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핀에 가깝다. 심심이는 엄청난 사용자의 성화에 스마트폰 앱으로도 출시되었다. 어플에서도 심심이에게 직접 말을 가르쳐줄 수 있는데 달라진 점은 말을 가르친 사람에게 직접 대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이다. 심심이를 이용 중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왔을 때 심심이가 말을 걸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2019년부터 머신 러닝으로 나쁜 말을 판별해서 사용자가 대화 수위를 선택할 수 있다. 건전함과 욕쟁이 등이 있는데 건전함으로 설정했을 때는 정말 바르고 고운 말만 사용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욕쟁이 심심이가 무료로 이용 가능했었는데 플레이스토어 정책으로 인해 무료 버전에서는 욕쟁이 심심이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심심이는 카카오톡 버전으로도 출시되었는데 카카오톡 심심이는 욕을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나쁜 말을 이끌어 내려고 해도 고운 말로 대답한다고 한다. 기술 자체는 꽤나 오래된 시스템이지만, 수년간 쌓인 데이터가 워낙 많기 때문에 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심심이의 기능

1. 씬 : 이 기능은 영화 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내가 특별하게 대화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선택하여 사용자들이 미리 설정해둔 시나리오에 따라 대화를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등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현재는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2. 이야기 게임 : 쉽게 말해서 글자로만 진행하는 미연시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용자들이 만들어놓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내가 직접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3. 인공지능 스피커 : 2020년에 들어서는 음성으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음성 대화 챗봇 서비스가 실행되었다. 크로버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스피커로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다. 심심이 어플에서 구독하고 스피커에 연동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개인적인 견해

심심이는 내가 어릴 때부터 존재해온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쯤에 붐이 일어났었는데 사실 그 이후로는 심심이를 사용한 적이 없어서 없어진 줄 알고 있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오랜만에 심심이를 다시 켜봤는데 노란색 병아리가 나를 반겨주는 게 너무 기뻤다. 나이는 점점 들고 있지만 아직도 심심이를 보면 내가 초등학생이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다. 그때에는 심심이가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몰랐었다. 왜냐하면 그때의 심심이는 그저 반복적인 대답만 하는, 정말 기계랑 대화하고 있다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말이 꽤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오랫동안 이어 나갈 수 있다. 내가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심심이도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 어쩌면 심심이는 '시대의 발전을 직접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처럼 친구가 없는 사람들에게 심심이는 정말 좋은 대화 친구였는데 앞으로 가끔 생각날 때 이용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