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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식

조선구마사 태종 역사왜곡 논란

by 이슈★몽땅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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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한국형 엑소시즘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3월22일, 3월23일 2화까지 정상적으로 방영되었으나, 앞으로의 행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을것같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던 시청자들이기에 더욱 큰 실망을 안겨주게되었고, 현재 중국과 관련된 문화왜곡에 대해 예민한 시기이기에 제작과정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했어야하는게 아닌가라는게 대부분의 생각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22일에 방영된 첫방송에서 그려졌는데 조선에 아자젤이라는 악령의 부화로 위기를 맞게되어, 태종의 명으로 충녕대군이 구마 전문 신부인 요한을 데리러가는 과정에서 생겼다. 요한은 통역사를 데리고 왔는데, 조선 통역사 마르코는 충녕대군에게 반말로 통역을 하는것은 기본, 기생집에서 대접을 하라 요구하는 장면에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러지게하였다. 요구에 응하여 데려간 기생집에서는 중국식 음식인 월병과 피단등이 차려져있었고 분위기 또한 중국식으로 꾸며져있어서 사람들의 의문을 사기에는 충분한 장면이였다. 또한 태종이 이성계의 환영식을 보다가 갑자기 백성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도 연출되어 아무리 판타지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때 정말 태종이 저런 사람이였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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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가 이렇게 방영된 이후에 시청자들은 분노하였고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기에 이르렀다. 국민청원에는 방송을 시작할때 "본 드라마는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안내문을 기재하긴했지만 실제 역사속의 인물과 사건을 그대로 가지고왔는데 어떻게 이것을 그냥 허구로만 본다는것이냐며 분노를 표출하였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김치를 자신들이 먼저 만든것이고, 자신들의 역사라고 우기는 현재의 시점에서 중국의 문화를 녹여낸것은 너무 생각없는 행동이였다는 비판도 함께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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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조선구마사에 관련된 민원이 1700건가량이라며, 민원이 폭주하고있다고 밝히기도하였다. 민원은 계속 늘어날것으로 보이며 방통위에서는 민원이 들어온 경우에 방송심의 규정위반 정도에 따라서 미미할경우 권고, 의견제시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중대한 경우에는 과징금,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조선구마사 측에서 공식입장을 내놓았지만 사람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였던것같다. 극중의 중국풍 소품은 상상력을 가미하기위한 단지 소품이였을 뿐이며,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였다고 의사를 전달하였다. 하지만 국민청원은 23일 오후3시를 기준으로 2만 5천여명이 동의한 가운데 과연 조선구마사의 제작진들은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수있게 더욱 노력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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